기타

실패를 극복한 사람들의 이야기

테크저널 2024. 3. 9. 19:18

 

김철호 (본죽 창업자)

김철호는 한때 세상을 주름잡겠다는 야심을 품고 여러 사업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현실은 혹독했다. 하는 사업마다 실패했고, 빚만 늘어갔다. 돈도, 희망도, 자신감도 사라져 갔다. 주변에서는 그에게 “그만 포기하라”고 말했지만, 그의 마음 한편에는 아직 희미한 불씨가 남아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길거리에서 우연히 호떡 장사를 하는 노인을 보았다. 바삭한 겉면과 달콤한 속을 가진 호떡 하나로 사람들은 웃으며 지갑을 열었다. 그는 그 모습을 보며 문득 깨달았다. “거창한 사업이 아니라, 사람들의 일상 속에 꼭 필요한 무언가를 하면 되는 거 아닌가?”

그는 즉시 호떡 장사를 시작했다. 이른 새벽부터 반죽을 준비하고, 뜨거운 기름 앞에서 하루 종일 서 있었다. 길거리에서 호떡을 팔며 손에 쥐는 돈은 많지 않았지만, 그에게는 단순한 수입이 아니라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의 증거였다. 사람들의 반응을 살피고, 맛을 연구하며, 그는 장사에 대한 감각을 익혀갔다.

몇 년 후, 조금씩 모인 자본을 바탕으로 그는 본격적인 사업을 구상했다. 여러 시행착오 끝에 “죽”에 대한 가능성을 보았다. 아픈 사람이나 소화가 잘 안 되는 사람들, 간편하면서도 건강한 식사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죽’은 최고의 한 끼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당시 죽은 단순한 가정식에 불과했고,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곳은 드물었다.

그는 “죽을 전문적으로 파는 프랜차이즈를 만들자”고 결심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본죽’이었다. 처음에는 사람들의 반응이 미적지근했다. 하지만 그는 끊임없이 메뉴를 연구하고, 매장을 청결하게 관리하며, 고객 서비스에 힘썼다. 그 결과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고, 하나둘씩 가맹점이 늘어갔다.

수많은 실패와 길거리 장사에서 시작된 그의 도전은 결국 수백 개의 매장을 보유한 대한민국 대표 죽 프랜차이즈로 성장했다.

김철호의 이야기는 단순한 성공 스토리가 아니다. 절망의 끝에서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선 사람의 이야기다. 실패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기회의 시작이 될 수 있음을, 작은 가능성을 놓치지 않고 붙잡으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이야기다.

“중요한 건 얼마나 실패했느냐가 아니라, 그 실패 속에서 무엇을 배우고 다시 일어나느냐다.” 그가 남긴 메시지는 오늘도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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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우 (전 국무총리)

그는 평범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대학을 가지 않고 바로 사회로 나왔다. 남들보다 한 발짝 늦은 출발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스스로에게 다짐했다. "학벌이 인생을 결정짓는 건 아니다. 결국 중요한 건 내가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는지를 스스로 증명하는 것이다."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면서 그의 사회생활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조직 내에서 고졸 출신이라는 이유로 보이지 않는 벽을 느낄 때도 많았다. 중요한 자리에는 늘 학벌 좋은 사람들이 먼저 배치되었고, 그가 맡은 일은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였다. 하지만 그는 불평하지 않았다. 오히려 남들보다 더 배우고, 더 노력했다.

하루의 업무가 끝나면 도서관으로 향했다. 행정학, 정책학, 교육학을 독학하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갔다. 선배들의 조언을 귀담아듣고, 실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지식을 몸에 익혔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했다.

어느 회의에서 중요한 정책 자료를 정리해야 했는데, 아무도 자원하려 하지 않았다. 그는 주저하지 않고 손을 들었다. 밤을 새워 자료를 준비했고, 회의에서 그의 분석력과 통찰력은 상사의 눈에 띄었다. 그것이 그의 첫 번째 전환점이었다.

그 후 그는 더욱 적극적으로 일에 뛰어들었다. 정책을 연구하고, 보고서를 쓰고,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섰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시련도 있었다. 조직 내의 견제, 변화에 대한 저항, 때로는 자신의 한계를 느끼는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았다. “포기하면 여기서 끝이다.” 스스로를 다독이며 다시 일어섰다.

그의 노력은 결국 인정받았다. 그는 점점 더 중요한 업무를 맡게 되었고, 승진도 거듭했다. 더 나은 교육 정책을 만들기 위해 연구했고, 대한민국의 교육을 바꾸겠다는 사명감으로 일했다. 그리고 마침내, 그는 교육부 차관 자리까지 오르게 되었다.

그의 이야기는 단순한 성공담이 아니다. 학벌이 부족해도, 시작이 미약해도,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달려간다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중요한 것은 출발선이 아니라, 끝까지 뛰어가는 의지다." 그는 그렇게 자신의 신념을 증명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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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우 (직방 대표)

그는 어린 시절부터 게임과 프로그래밍을 좋아했다. 대학을 졸업한 후, NC소프트에 입사해 개발자로서의 경력을 쌓았다. 뛰어난 실력과 끊임없는 노력 덕분에 안정적인 직장 생활을 했지만, 마음 한구석엔 늘 새로운 도전에 대한 열망이 있었다.

“내가 직접 만든 서비스로 사람들의 삶을 바꿀 수 있다면?”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과감히 창업을 결심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첫 번째 사업은 시장의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한 채 무너졌다. 팀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렸고, 조직 운영의 어려움을 겪으며 결국 실패를 맞이했다. 좌절감이 몰려왔다.

그러나 그는 그 실패에서 중요한 교훈을 얻었다. “실패한 이유를 깊이 반성하자.”

첫 번째 사업이 무너진 이유는 단순히 아이디어가 나빴기 때문이 아니었다. 팀원들과의 소통 부족, 사업 방향성의 혼란, 시장 조사 부족이 핵심적인 문제였다. 그는 다시 한 번 도전하기로 결심했고, 이번에는 철저한 준비를 다졌다.

가장 먼저 팀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했다. 단순히 명령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함께 고민하고, 함께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개발팀, 기획팀, 마케팅팀 모두가 동등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문화를 바꿨다.

그렇게 탄생한 서비스가 바로 ‘직방’이었다.

처음에는 단순한 원룸·오피스텔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였지만, 점점 더 사용자들의 니즈를 반영하며 발전해 나갔다. 사용자 경험(UX)을 개선하고, 부동산 시장의 불편함을 해결할 방법을 고민했다. 팀원들과 끊임없이 토론하고, 고객 피드백을 반영하며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해 나갔다.

그 결과, 직방은 대한민국 대표 부동산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이제는 단순한 부동산 정보 제공을 넘어, VR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부동산 거래까지 가능하게 만들었다.

그의 성공은 단순한 운이 아니었다. 첫 번째 실패에서 교훈을 얻고, 팀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했기에 가능했다.

“실패는 끝이 아니라, 더 나은 성공을 위한 과정이다.” 그는 그렇게 증명해 보였다.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

그가 의사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을 때, 주변에서는 흔한 조언을 건넸다. "안정적인 직업이니까 좋아." 그러나 그는 단순히 안정적인 삶을 위해 의사가 되려 한 것이 아니었다. “사람들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의사가 되겠다.” 그것이 그의 진짜 목표였다.

하지만 현실은 생각보다 가혹했다. 의료계의 보수적인 환경, 한계에 부딪힌 치료법, 경제적 문제까지… 그가 꿈꿨던 혁신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남들이 가던 길을 따라갔다면 편했겠지만, 그는 늘 "이렇게 하면 더 나아지지 않을까?"라는 의문을 품었다.

그런 그에게 인생을 바꿀 전환점이 찾아왔다.

어느 날, 치료법이 없어 절망하는 난치병 환자를 마주했다. 수많은 연구 자료를 뒤져 보았지만, 해결책은 보이지 않았다. "정말 이 병은 치료할 수 없는 걸까?" 그는 스스로에게 묻고 또 물었다.

그때 결심했다. "누군가는 불가능에 도전해야 한다."

그는 수천억 원을 투자하여 난치병 치료 연구를 시작했다. 수많은 실패와 시행착오가 있었다. 주변에서는 "너무 무모하다.", "기존 치료법만 따라가도 성공할 수 있는데 왜 굳이?"라는 말을 했다. 하지만 그는 흔들리지 않았다. “누군가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면, 내가 하겠다.”

그렇게 몇 년이 흐르고, 마침내 그는 해냈다. 불가능해 보였던 치료법을 현실로 만들었고, 수많은 생명을 구했다. 한 사람의 도전이 의료계를 바꿨고, 희망이 없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선물했다.

그는 단순히 성공한 의사가 아니다.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신념을 끝까지 지켜낸 혁신가다.

“어떤 어려움도 꿈과 비전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을 막을 수 없다.”그가 걸어온 길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