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호 (본죽 창업자)김철호는 한때 세상을 주름잡겠다는 야심을 품고 여러 사업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현실은 혹독했다. 하는 사업마다 실패했고, 빚만 늘어갔다. 돈도, 희망도, 자신감도 사라져 갔다. 주변에서는 그에게 “그만 포기하라”고 말했지만, 그의 마음 한편에는 아직 희미한 불씨가 남아 있었다.그러던 어느 날, 그는 길거리에서 우연히 호떡 장사를 하는 노인을 보았다. 바삭한 겉면과 달콤한 속을 가진 호떡 하나로 사람들은 웃으며 지갑을 열었다. 그는 그 모습을 보며 문득 깨달았다. “거창한 사업이 아니라, 사람들의 일상 속에 꼭 필요한 무언가를 하면 되는 거 아닌가?”그는 즉시 호떡 장사를 시작했다. 이른 새벽부터 반죽을 준비하고, 뜨거운 기름 앞에서 하루 종일 서 있었다. 길거리에서 호떡을 팔며 손에..